정은경 "올해도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지속될 것"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1. 1. 4.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당국은 올해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 내다보며, 장소와 상황과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4일 "2021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민의 피로감이 극심하지만 2021년 새해에도 정부와 국민, 의료인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피로감이 가장 걱정..새해에도 힘 모아달라"
헬스장 등 자영업자에 "굉장히 송구..지속가능한 방법 찾아야"
잠복 감염, 취약시설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위험요소
"연대가 대응의 핵심..마스크·모임 취소·신속 검사 중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올해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 내다보며, 장소와 상황과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4일 "2021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민의 피로감이 극심하지만 2021년 새해에도 정부와 국민, 의료인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감이다.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지속돼야 하고,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의 강도 높은 업무는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국민들께서는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이, 의료진과 방역담당자는 강도 높은 업무로 체력 소진이 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집합금지가 길어지고 있는 실내체육시설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방역당국 입장에서 굉장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의 의견 등을 반영해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수정·보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사과했다.

현재 국내 3차 유행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에 머무는 등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이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위험도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이날 정 본부장은 여전한 지역사회 잠복 감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을 3가지 위험 요소로 꼽았다.

그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지난 1주 27%로 높았고, 의심환자의 검사 양성률도 2%대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례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방역망 밖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키는 확진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뜻이다. 여전히 언제 어디서 감염될 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또 요양병원, 요양원, 구치소와 같이 다수가 집단으로 생활하는 장소에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또다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전파력이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바이러스도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해 10명이 확인됐는데, 지역사회에 유입되는 순간 재확산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사회 전반에 누적된 피로도는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까지 해왔던 신속한 진단검사, 역학조사, 격리와 치료, 적극적인 거리두기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올해에도 우리나라 방역의 둑을 지탱해왔던 의료인, 방역담당자, 국민의 참여, 공동체 연대가 올해에도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소와 상황에 관계 없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주시고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대면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해주시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변함없이 모든 사적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주시고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