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사회적·정치적 갈등 속 공직사회..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

안영국 2021. 1. 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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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은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생명·건강이 위협받고 민생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직사회에 어느 때보다 큰 책임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사원은 공직사회가 맡은 바 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적극행정을 뒷받침하고, 정부 시책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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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 위해 ICT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

최재형 감사원장은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감사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CT를 적극 활용하라는 주문도 함께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 연합뉴스

최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생명·건강이 위협받고 민생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직사회에 어느 때보다 큰 책임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사원은 공직사회가 맡은 바 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적극행정을 뒷받침하고, 정부 시책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사 환경 변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분석 등 더 효율적인 감사시스템을 구현하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올해 감사원 역점 감사분야를 △국가재정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운용 △민생ㆍ안전시책의 실효성 제고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는 공직사회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재정의 적극적 역할 증대에 따라 재정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재정의 위험요인을 적절히 예측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대규모 재정사업에 대한 지출관리 제도 운영이 적정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재정사업의 예산 편성부터 집행·평가까지의 추진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한편, 고용보험기금 등의 건전성 위협요인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적절하게 예측,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

경제의 활력 회복과 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부 시책의 성과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규제 샌드박스 등 규제혁신 제도의 효과성을 높이고 중소·벤처 투자 등 혁신성장 정책의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선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미루는 소극적 행태에 대하여는 엄중히 책임을 묻는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나타난 정치권 공방 외부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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