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요양병원 확진자들, 다른 권역으로 이송

권경안 기자 2021. 1. 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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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영남권역으로 분산
코호트격리 개선 차원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 확진자들이 광주지역 병상 포화로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아 엠블런스에 오르고 있다. /김영근 기자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효정효양병원의 확진자들이 호남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4일 “지난 2일 종사자 7명이 확진된 이후 3일 58명, 4일 오후 2시 현재 3명이 추가되어 이 요양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68명”이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방식과는 다르게 광주지역을 포함한 호남권 병원이외에 다른 권역의 병원으로도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요양병원 확진자는 입원환자 53명, 직원 11명(간호사, 조무사,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가족과 지인 등 4명이다.

최근 코호트격리방식은 오히려 전염상태를 악화시키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중수본에서 파견된 대책팀과 함께 현장에서 협의, 확진자의 병원이송과 분산으로 대응책을 수정하고 있다. 집단감염으로 격리된 상태의 확진자가 다른 권역으로 옮겨지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광주시는 이틀째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4일 오후 현재 13명을 조선대병원(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화순),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오는 5일까지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 등 호남권전담병원뿐 아니라 충남대병원(세종), 대전보훈병원, 천안의료원, 경북대병원(칠곡), 김천의료원, 영주적십자병원 등 충청·영남권역 전담병원으로도 분산, 이송키로 했다.

박향 광주시복지건강국장은 “중수본의 관리하에 있는 다른 권역병원으로 확진자를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6일부터 광주시 북구 소재 요양병원 1곳을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이 병원은 30병상 규모이다.

광주지역 누적확진자는 12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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