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호 선체 수중수색 중 발견 시신은 한국인 선원
[경향신문]
4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32명민호(32t·한림선적) 주변에서 발견된 시신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낮 12시30분쯤 전복된 선박 선체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선원 A씨(65)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선미 스크루로 보이는 선체 일부를 확인했고, 인근에 대한 수중수색을 하던 중 A씨를 발견했다.
이날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현재 실종 승선원은 4명이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B씨(73)가, 지난 3일에는 한국인 선장 C씨(55)가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여권 등이 있는 가방 등도 발견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수색 반경을 넓혀가며 육·해상, 수중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며 신고했다. 해경이 뒤집힌 어선을 발견해 선원들의 생존 신호도 확인했지만 높은 파도와 강풍 등 악천후로 선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고 어선은 파도에 떠밀려 이튿날 새벽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돼 침몰됐고 선원들은 실종됐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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