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술인 117명 "창작 곳간 부수는 제2공항 반대"

오미란 기자 2021. 1.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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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술인 117명이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30년 전에도 제2공항은 제주경제 부흥의 신호탄이 될 거라고 했었다"며 "빚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내딜 수 없는 개발 부채 시대가 우리가 꿈꿔왔던 미래는 아니었다. 지금은 멈춰야 할 때다.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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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백지화전국행동 회원들이 2019년 11월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단식 돌입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예술인 117명이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30년 전에도 제2공항은 제주경제 부흥의 신호탄이 될 거라고 했었다"며 "빚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내딜 수 없는 개발 부채 시대가 우리가 꿈꿔왔던 미래는 아니었다. 지금은 멈춰야 할 때다.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이라고 운을 뗐다.

이들은 국토부를 향해 "제주도민의 삶이 녹아 있는 자연을 속절 없이 파괴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예술인들의 창작의 곳간을 부수는 이 사업에 온몸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관련 제주도민 여론조사 과정에서 성산읍민 500명 대상의 별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갈등 해소는 커녕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이 역시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을 향해 "제주 문화의 원형을 지키려는 심정을 담아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호소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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