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국토정중앙면' 공식 출범..남면→국토정중앙면으로
최승현 기자 2021. 1. 4. 15:55
[경향신문]
강원 양구군 남면의 행정구역 명칭이 ‘국토정중앙면(國土正中央面)’으로 변경됐다.
양구군은 4일 오후 조인묵 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정중앙면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반도의 4극지점은 독도(동단)와 평안북도의 마안도(서단), 제주 마라도(남단), 함경북도 온성군 유포면(북단)이다.
2002년 5월 인공위성으로 측정한 결과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가 국토의 정중앙으로 확인됐다.
이후 양구지역 주민들은 도촌리를 ‘배꼽마을’로 불렀고, 남면의 행정구역 명칭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남면 주민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1367가구 중 1095가구(80.1%)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양구군은 지난해 11월 ‘양구군 남면의 명칭 변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일인 올 1월에 맞춰 가족관계등록부 등 75종의 행정공부를 정리하는 작업을 마무리 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단순히 방위에 따라 명칭을 부여하는 옛 일제 강점기식 행정구역 명칭인 ‘남면’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함에 따라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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