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1조 담은 동학개미 덕에..신축년 첫날 2944선 '기염'

권효중 2021. 1. 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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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말에 이어 재차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상승장을 견인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첫 날부터 1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기관의 매도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한 후 오름세를 지속, 4거래일만에 2900선을 재차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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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조원 넘게 매수·외인 힘입어 사상 최고치
업종 대부분 강세, 시가총액 상위株도 전반적 강세
반도체 투톱에 2차전지까지 지수 상승 이끌어
현대차 '아이오닉5' 기대감에 현대차 그룹株도 급등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21년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말에 이어 재차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상승장을 견인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첫 날부터 1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기관의 매도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사진=신한금융투자 HTS)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2.47%, 70.98포인트 오른 2944.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한 후 오름세를 지속, 4거래일만에 2900선을 재차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946.54까지 오르며 장중 고가 역시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완화적인 글로벌 정책 기조, 유동성 등 동력이 유효한데다가 올해에는 경기 및 기업 실적 회복 등의 모멘텀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견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286억원을 사들였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선 외국인 역시 매수로 돌아서 89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홀로 1조185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90억원, 비차익이 3547억원 매도로 443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오름이 우세했다. 운수장비(6.87%)와 비금속광물(6.19%)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와중 화학(4.56%), 운수창고(4.28%0, 전기전자(3.31%), 제조업(3.20%) 등도 3~4%대 강세였다. 섬유의복, 증권, 의료정밀 등도 1%대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은행은 2.46% 내렸으며 보험(-1.96%), 전기가스업(-1.2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셀트리온(068270)(-3.20%)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2.47%, SK하이닉스(000660)가 6.33% 강세로 ‘반도체 투톱’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LG화학(051910)(7.89%), 삼성SDI(006400)(6.85%)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어 전기차 ‘아이오닉5’ 발표를 앞둔 현대차(005380)가 8.07%), 현대모비스(012330)가 12.33% 각각 올랐다.

종목별로도 ‘아이오닉5’ 효과에 현대차 그룹 부품주들이 강세였다. 현대위아(011210)는 상한가까지 올라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오토에버(307950)(12.15%)도 두 자릿수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1064만6000주, 거래대금은 24조7265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37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36개였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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