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월 말부터 백신 접종 시작..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 시작

정명진 2021. 1. 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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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월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로나 첫 백신 2월 중순 심사 기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명단 파악과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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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월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백신을 2월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첫 백신 2월 중순 심사 기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명단 파악과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은 의료기관 단위별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경우에는 방문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접종 제품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AZD1222'의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180일 넘게 걸리는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심사가 완료되면 2월 말 접종이 가능해진다.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제약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 제조하는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품목' 허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동시에 신청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위탁받아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의 원액 및 완제 의약품에 대한 품질 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 추가로 제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2월 중 국내 허가와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조율해 접종 일정을 현재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가급적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백신 1000만명분을 국내 생산시설서 생산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도 당초 3·4분기 도입을 앞당겨 받을 수 있도록 협의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 3개월 만에 1.0
또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0월 중순 이후 약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0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 증가세가 최근 들어 약간 둔화됐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주간단위로 계속 산출을 하고 있는데 53주차(12월27일~1월2일)에 1.0 정도로 산출됐다"고 말했다.

전파력으로도 불리는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시키는 사람 수를 말하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방대본은 최근 한 달간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해 12월 6~12일 1.18 △12월13~19일 1.28 △12월20~26일 1.11 △12월27~1월2일 1.0이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기록한 건 지난해 42주차인 10월11~17일 이후 처음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최근 3주간 경향은 완만한 감소세"라며 "3차 유행이 관리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를 1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떨어지면서 규모가 줄어야 전체 확진자 수를 줄일 수가 있다"며 "개인방역과 사회방역, 역학적 대응의 3박자가 조화를 이뤄야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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