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효정요양병원 확진자들 타지역 이송..비확진자 병동 분리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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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의 확진자들이 타 지역 전담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진자 65명 중 51명의 병상 배정이 끝났다.
이날 0시 기준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5명이다.
이 요양병원은 36개 병실에 113개 병상을 갖췄으며, 현재 입소자 등 75명이 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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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65명 중 51명 병상배정 완료..14명 순차 배정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엔 금일 긴급현장대응팀 파견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의 확진자들이 타 지역 전담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진자 65명 중 51명의 병상 배정이 끝났다.
이는 병원 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구분한 뒤 한 집단만 시설 밖으로 옮기도록 한 '요양병원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방식 개편' 이후 첫 사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긴급(현장)대응팀을 만들고 처음 적용한 사례"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요양병원·의료기관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역학조사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서 시·도의 즉각대응팀만으로 부족할 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또는 중앙의 긴급대응팀이 현장 지원을 같이하고 있다"며 "긴급대응팀이 위험도를 평가해 관리 및 의료인력 지원 계획을 만들면 그 계획에 따라 지자체가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5명이다.
지난 2일 종사자 중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가 10명이다. 입소자 53명, 가족 2명이다.
방대본은 이 병원에 8명으로 꾸려진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해 방역 상황을 평가한 후 동일집단 격리 대신 확진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확진된 65명 중 51명만 병상 배정이 완료됐다.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전원 조치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 중 밀접 접촉자의 경우 병원 내 병동에 분리 수용한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어제(3일) 확진자 전원을 외부 치료 전담병상으로 이송한다는 원칙을 정하고선 51명에 대한 병상 배정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확진자도 조속히 병상 배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이어 "그 외 종사자들에 대한 추가 발병 가능성에 대비해 3일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아직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내부의 노출 환자들은 병동을 분리 수용한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또 이날 중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도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이 곳에선 지난해 12월31일 종사자(지표환자)가 처음 확진된 후 총 5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요양병원은 36개 병실에 113개 병상을 갖췄으며, 현재 입소자 등 75명이 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최근 1주 간 사망자는 149명 발생했는데 이 중 98.0%(146명)가 60세 이상이다. 80대 이상이 93명(62.4%)으로 가장 많고 70대(35명·23.5%), 60대(18명·12.1%), 50대(2명·1.3%), 30대(1명·0.7%) 순이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 경로는 요양병원·시설 및 병원이 85명(57.0%)으로 최다였다. 뒤이어 확진자 접촉 14명(9.4%), 지역 집단발생 11명(7.4%), 해외유입 2명(1.3%), 조사중 37명(24.8%) 순이다.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42명(95.3%)이었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의 연령은 80대 이상 5명, 70대와 60대 각 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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