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택근무로 업무시간 늘어.."'나인 투 파이브' 규칙 깨졌다"

박수현 기자 2021. 1. 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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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의 8시간 근무 규칙(9시 출근 5시 퇴근)마저 깼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 시각) 미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미국 노동자들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지난해 8.5시간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앞서 지난 1일 미국국립경제연구소(NBER) 연구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노동자들의 근무 시간이 하루 평균 48.5분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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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의 8시간 근무 규칙(9시 출근 5시 퇴근)마저 깼다는 보도가 나왔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예년보다 0.5시간 더 늘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 시각) 미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미국 노동자들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지난해 8.5시간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기업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가 지난해 6~7월 13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근무 시간은 전년동기대비 26시간 더 늘어났다.

2020년 3월 2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공무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앞서 지난 1일 미국국립경제연구소(NBER) 연구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노동자들의 근무 시간이 하루 평균 48.5분 늘었다고 보도했다. 근무 시간이 늘어난 반면 휴가 사용은 줄었다. NBER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노동자들의 약 40%는 국내외 여행 계획을 미루고 집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휴가 사용을 미루는 이들이 늘면서 휴가 정책을 바꾸는 기업도 늘고 있다. 미사용 휴가일을 일정 기간 이월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컨설팅기업 윌리스타워스왓슨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기업의 42%가 이런 식으로 휴가 정책을 바꿨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일과 사생활 간 균형을 의미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용기업 몬스터월드와이드의 클레어 반스 수석부사장은 "많은 노동자들에게 자기 집 부엌 테이블은 이제 사무실이 됐다"며 "이렇게 되면 일과 가정을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폴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일상 생활과 근무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면 균형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며 "재택근무에 따라 노동자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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