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2900 넘은 코스피..증권가 "3300 간다"

정인지 기자 2021. 1. 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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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 거래 첫날 코스피지수가 비상했다.

개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눈앞에 뒀다.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식을 사모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매매가 빈번했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부터 개인들은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잠식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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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주식 시장과 경제 펀더멘털간 괴리가 점점 커지니 당황스럽네요. 과거에 보지 못했던 장이에요. 돈의 힘으로 올라가는 장이다보니 예측이 어렵습니다."


A 증권사 연구원은 올해도 예측불허의 장이 될 것 같다며 토로했다.

새해 증시 거래 첫날 코스피지수가 비상했다. 개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눈앞에 뒀다.

예상보다 빠른 상승 속도에 증권가는 앞다퉈 연간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올해 고점은 대체로 3000선 안팎으로 예상됐지만 이제는 3300선까지 훌쩍 올라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47% 급등한 2944.4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식을 사모았다. 기관이 약 1조2000억원어치 순매도 한 것을 그대로 받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증시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개인의 평균 매매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해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덕분이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예탁금은 65조6234억원으로 사상 최고였다. '빚투'를 보여주는 신용융자잔고도 19조2297억원에 달했다.

넘치는 유동성에 주식이 가파르게 오르자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자료를 발간하고 코스피 상단 전망을 3300으로 공식적으로 수정했다. 하단은 삼성증권 2700, 신한금융투자 2400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이익 체력 정상화 기대감이 커졌고, 국제 반도체 업황 반등, 하반기 이후 중국 전방위적 경기 회복에 쌍순환 정책 대응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저금리를 감안하면 주가는 버블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위험 감소, 신성장 산업 비중 증가, 주주환원율 상승 등을 증시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도 개인 주도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대출 규제, 과세 확대 등으로 주식이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 결정력은 여전히 외국인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매매가 빈번했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부터 개인들은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잠식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증권시장에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면서 외국인이 조금만 사도 주가가 크게 뛰어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지수가 크게 뛴 업종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운수장비(6.87%)와 화학(4.56%)이었다. 외국인은 운수장비를 1512억원, 화학을 287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운수장비 1816억원, 화학 209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팀장은 "올해 코스피지수 상단을 3080로 제시했지만 상단은 열려있다"면서도 "투자심리, 수급변화에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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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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