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산업 변환기에 구조적 상승..올해 상저하고 전망"

고준혁 2021. 1. 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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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 본질은 세상의 변화를 반영하는 구조적 강세장이라는 것이고, 그 흐름에서의 과잉 생산이 나올 때까지 상승 추세는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의 얘기는 이날을 포함한 최근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은 단발성 재료가 아닌 4차산업 혁명으로의 전환이란 무게감 있는 원인 때문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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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PER, PBR 분모에 무형자산 가치 측정 안 돼 과열 아냐"
"내년이 실적 더 좋아 하반기 주가 더 좋을 걸로 판단"
"개인이 매수 중심, 외국인이 왔다갔다하는 환경 전망"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나 경기부양책 등 이런 재료 때문에 오르는 게 아니다”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874.50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0.25%) 오른 970.86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 본질은 세상의 변화를 반영하는 구조적 강세장이라는 것이고, 그 흐름에서의 과잉 생산이 나올 때까지 상승 추세는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는 장중 최고 2946.54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거래일 대비 2.54% 상승한 수준이다. 2차전지, 반도체 업종 등이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 센터장의 얘기는 이날을 포함한 최근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은 단발성 재료가 아닌 4차산업 혁명으로의 전환이란 무게감 있는 원인 때문이란 것이다. 본질적 이유가 산업 구조 변화인 만큼, 신산업에서 과잉생산이 나타나야 주가 상승도 잠잠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 센터장은 “많이 올랐다 적게 올랐다는 흔히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얘기된다”며 “그러나 해당 수치의 분모에 해당하는 이익과 자산에 무형의 가치가 측정돼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분자인 주가만 오른다고 과열이라고 하는 건 현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산업 전환이란 근본적 본질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를 정해 놓고 시장을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외부요인들에 의해 일시적 조정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보았다. 투자자들이 느끼기에 주가가 빠른 속도로 과도하게 올랐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지수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올해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하는 것과 달리 이 센터장은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더 크게 오를 걸로 보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과열 조정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면 조정이 될 것이고, 조정을 거치면 부담이 사라지니 다시 갈 것”이라며 “이게 급락과 폭락이 없을 걸로 보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 중엔 바이든 정부의 취임, 공매도 재개라는 불확실한 요인들이 있는 반면, 하반기엔 변수가 없다”며 “내년이 올해보다 실적이 더 좋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2개월 선행 전망치를 반영하는 특성상 하반기 주가가 더 좋을 걸로 판단된다”라고 예상했다.

개인 투자자의 커진 존재감은 이제 상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100조원이란 개인 투자자자 금액은 트렌드라고 봐야 하고 급락이 없으면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의 매수가 중심을 잡아주고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왔다갔다하는 수급 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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