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재운' 이상문학상, 올해 대상에 이승우의 '마음의 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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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44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이승우 작가의 소설 '마음의 부력'이 선정됐다.
문학사상은 지난 한 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문학평론가, 문학 전공 교수 등 200여명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작 장 수상작을 4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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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44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이승우 작가의 소설 ‘마음의 부력’이 선정됐다. 우수작은 박형서 '97의 세계', 윤성희 '블랙홀', 장은진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 천운영 '아버지가 되어주오', 한지수 '야夜심한 연극반'이 뽑혔다.
문학사상은 지난 한 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문학평론가, 문학 전공 교수 등 200여명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작 장 수상작을 4일 선정했다. 대상은 상금 5000만원, 우수작 재 수록료는 각 500만원이 주어진다.
이 작가는 1981년 문단에 등단한 후 지상의 삶과 천상의 세계 사이의 조화로운 화해를 지향하는 작품을 주로 집필했다. ‘에리직톤의 초상’, ‘가시나무 그늘’, ‘생의 이면’ 등을 통해 기독교적 구원의 문제를 시대의 고뇌와 연결해 그 주제 의식을 또렷이 표출해왔다.
‘마음의 부력’은 소설적 구도와 성격의 창조라는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에 있어서 단편소설 양식의 전형을 잘 보여 줬다는 평이다.
권영민(문학평론가) 문학사상 주간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은 일상적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짤막한 가족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아들과 어머니 사이의 부채 의식과 죄책감이라는 다소 무겁고 관념적인 주제를 사회윤리적 차원의 여러 가지 현실 문제와 관련지어 소설적으로 결합해 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작가는 “이 작품은 남긴 말들(유언)을 무시할 수 없게 된 남은 사람들이 남긴 사람에게 늘어놓는 뒤늦은 변명 같은 소설”이라며 “하지만 남긴 사람을 향한 이 변명들이 실은 남은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감출 수는 없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상문학상은 지난해 1월 수상자를 발표하지 못했다. 당시 수상 작가들이 저작권 3년 양도 등 주최 측의 요구에 반발하면서 수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이 같은 논란에 공식 사과하고 계약 조건을 모두 수정해 2년 만에 수상자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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