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2월말부터 백신 접종..화이자 조기 도입 확정안돼"

양승주 기자 2021. 1.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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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2월 도입 계획" 보도에 "아직 협의 진행 중"

방역 당국이 “2월 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의료기관 종사자·어르신 등 우선접종 대상자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3분기에 들여오기로 했던 화이자가 이르면 2월에 도입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의 첫번째 목표는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에서 사망이나 중증을 예방하는 것이 1차적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선 18~59세 젊은 층이 먼저 접종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마다 발생상황이나 예방접종 목표에 따라 우선접종 대상자와 순위는 다를 수 있다”며 “가장 치명률이 높은 집단생활 고령 어르신 또는 만성질환자 및 의료계, 의료체계의 대응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서 의료 종사자들에 대해서 먼저 접종하는 순위는 유럽이나 미국 등 다른 국가들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월 접종 가능성에 대해서 정 청장은 “금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심사에 착수했고, 2월 중 백신 국내 허가와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런 일정등을 조율해 접종 일정을 현재 정리하고 있다”며 “백신 콜드체인(저온유통) 준비 등을 포함해 최대한 접종에 차질이 없게끔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접종 신뢰도에 대해선 범부처 그리고 지자체를 포함한 예방접종 추진단을 오는 8일부터 발족할 계획”이라며 “추진단에서 범부처에 원보이스로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청장은 2월 조기 도입설이 제기된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 없다”고 밝혔다. 당초 화이자 백신은 올해 3분기에 국내 도입 예정이었지만, 이날 정세균 총리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백신 물량 일부를 2월부터 들여오는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은 3분기부터 물량이 도입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으며, 조기에 공급 받기 위해 화이자와 협의 진행중”이라며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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