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IPO 비수기' 옛말..'따상 신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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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기업공개(IPO)가 쏟아진다.
비성수기인 1월에도 많은 기업이 주식시장 입성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1월 공모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지난해 SPAC를 제외한 1월 상장기업은 재상장한 케이씨씨글라스 1개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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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에 투자 수요 넘쳐
연내 크래프톤·카뱅 등 대어급 상장
배정 물량 확대 등 공모 기대감 커져
새해 초부터 기업공개(IPO)가 쏟아진다. 비성수기인 1월에도 많은 기업이 주식시장 입성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대어급 기업 공모 규모를 감안할 때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상장을 위해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16개사다. 이 가운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을 제외하면 13개 기업이다.
엔비티,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씨앤투스성진, 씨이랩, 솔루엠, 핑거, 레인보우로보틱스, 와이더플래닛,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아이퀘스트, 유일에너테크, 뷰노 등이다. 솔루엠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 나머지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각각 앞두고 있다.
1월 공모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희망 공모가(주당 2만5000~3만2000원) 하단 기준으로 공모 규모는 3835억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9일부터 이틀 동안의 수요 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3개사 가운데 청약 일정과 납입 기일 등을 감안하면 7개사 정도가 이달 중 상장이 예상된다. 이는 '연초 IPO 비수기'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지난해 SPAC를 제외한 1월 상장기업은 재상장한 케이씨씨글라스 1개사뿐이다. 2018년에도 1월 상장기업 수는 2곳(노랑풍선, 웹케시)에 불과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비수기임에도 공모에 나서는 이유는 유동성 장세에 따른 넘치는 투자 수요 때문이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막대한 청약 대금이 몰렸다. 상장 후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공모 투자자에게 안기면서 올해도 대어급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장중 26만9500원을 기록, 공모가(4만9000원) 대비 4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장중 8만9100원을 기록해 공모가(2만4000원) 대비 2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 대금은 약 58조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에 균등 방식이 도입되는 등 개인투자자에 대한 배정 물량이 확대되는 것도 공모주 청약 열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개인투자자가 배정받는 공모주 물량은 올해부터 기존 20%에서 25~30%로 확대된다. 또 개인 청약자 물량 가운데 50% 이상은 균등 방식으로 배정됨에 따라 기존보다 소액 청약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자금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도 쉽게 공모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 목표인 기업 가운데 기업 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40조~50조원), 크래프톤(20조~30조원), 카카오뱅크(6조~40조원), 카카오페이(7조~10조원), 카카오페이지(2조~4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3조원 이상)이다”라면서 “이들 기업의 총 기업 가치는 약 78조원, 공모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표> 1월 청약 진행 예정 기업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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