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한, 긍정적 대화 협력 메시지 보내오길 기대"
[경향신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이 우리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통일부 시무식 신년사에서 “새해 첫 달을 맞이하면서 북한 제8차 당 대회, 미국 대통령 취임 등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정세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남북협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본격 진입할 수도 있다”면서 새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실현 가능한 일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코로나 대응을 포함한 보건의료, 기후변화, 재해재난 등의 인도협력에서 출발해 식량과 비료 등 민생협력으로 확대하고 철도, 도로 등의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협력을 추진하는 단계적인 협력의 구상을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남북관계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통일부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평화·경제·생명·안전의 가치를 담은 ‘남북관계의 뉴노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30주년이 되는 올해 “남북관계의 총체적 제도화의 진전 문제도 이제 적극 검토해야 할 때”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정책적 공조 또한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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