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극렬 친문 의원들, 정치를 적대와 증오의 재생산으로 간주"

권준영 2021. 1. 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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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친문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정치를 적대와 증오의 재생산으로 간주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DJ가 당선자 첫 조치로 자신을 죽이려한 전두환을 사면한 것도 같은 이유"라며 "그러나 민주당 대깨문들과 극렬 친문 의원들은 정치를 끝없는 적대와 증오의 재생산으로 간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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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친문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정치를 적대와 증오의 재생산으로 간주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4일 김근식 교수는 "정치의 근본은 갈등을 치유하고 분열을 통합하는 겁니다"라며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정치는 순기능이어야 합니다. 바이든의 당선 일성이 바로 '치유와 화합'인 이유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DJ가 당선자 첫 조치로 자신을 죽이려한 전두환을 사면한 것도 같은 이유"라며 "그러나 민주당 대깨문들과 극렬 친문 의원들은 정치를 끝없는 적대와 증오의 재생산으로 간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폐는 타도해야 하고, 재벌은 때려잡아야 하고, 검찰은 도려내야 하고, 언론은 혼내줘야 하고, 의사는 기득권일 뿐이고, 집가진 사람은 투기꾼이고, 일본은 증오의 대상"이라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번 나라를 분열시키고 매번 갈등을 심화시킵니다. 편가르기와 적개심만으로 진영의 표를 매수하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며 "그들에게 포용과 협치와 관용은 백해무익합니다. 대한민국을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대깨문과 태극기로, 친문과 친박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가진 자와 없는 자로 갈갈이 찢는데만 열심입니다"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어 "용서는 피해자만 할 수 있기에 DJ는 박정희 기념관을 만들고 전두환을 용서한 겁니다"라며 "사과해야만 용서한다는 건 용서하기 싫다는 핑계일 뿐입니다. 사과하지 않아도 용서하는 게 진정 용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극렬 친문 의원들이 반대하는 건 딱 두가지"라며 "이명박 박근혜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이 아직은 정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거나, 애초부터 정치를 적대와 증오의 편가르기로만 배운 무식한 정상배들이거나"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정치는 치유와 화합입니다. 잘못을 바로잡는 공의의 과정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동체를 치유하고 화합시키기 위함"이라며 "민주당이 진정 DJ를 계승하는 정당이라면 이명박 박근혜 사면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라고도 했다.

끝으로 "전두환을 사면한 DJ마저 비난하는 거라면 민주당에서 DJ의 사진을 내리십시오"라며 "김남국, 김용민 같은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철부지 대깨문들은 논외로 치더라도, 우상호, 안민석, 정청래 정도의 중진의원이면 2021년 새해에 DJ의 참 용서의 뜻을 헤아리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를 고민하기 바랍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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