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 "소외된 사람 없이 함께 재난 극복하자"

"2021년 첨단 기술이 대학과 사회의 변혁 더 가속할 것"

마이크 앞에 선 오세정 서울대 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4일 신년사에서 서울대 구성원과 동문들에게 "팬데믹과의 긴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활력과 안녕을 유지하며 건강한 미래를 앞당기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우리 모두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 "이번 팬데믹에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격리 지침을 준수한 시민들은 우리가 서로 공감으로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대변혁 시대는 위험도 많지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인류사의 교훈"이라며 "코로나 사태도 슬기롭게 노력하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2021년에는 생명공학, 정보기술, 데이터과학,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이 대학과 사회의 변혁을 더 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새해에 자신의 위치에서 대변혁을 수행하는 책임감 있는 주체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한국 사회를 도약시키는 데 기여하자"고 말했다.

이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며 사회와 공감하는 노력도 계속해달라"며 "소외된 사람 없이 함께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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