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봉 100만 달러 vs 김하성 연봉 700만 달러..김하성, MLB서 KBO 최고 타자 가치 보여줘야 할 막중 책임

장성훈 2021. 1. 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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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은 2003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운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이승엽은 "MLB에서도 통할 수 있고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계약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에이전트의 말만 믿었다.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인 KBO 리그에서 기록한 홈런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2020년, 김하성이 KBO 출신 야수로는 최고의 대우(평균 연봉 700만 달러)를 받고 MLB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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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국민타자’ 이승엽은 2003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운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이승엽은 “MLB에서도 통할 수 있고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계약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에이전트의 말만 믿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에이전트의 말과는 달리 이승엽을 영입하려는 MLB 팀은 없었다.

결국, 이승엽은 미국에 직접 가 일부 구단들과 협상에 나섰다.

여러 구단이 영입 경쟁을 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이승엽에게 오퍼한 팀은 LA 다저스 뿐이었다.

그나마, 다저스는 연봉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아무리 그래도, 한 시즌 홈런 56개를 친 타자에 대한 대우치고는 정말 박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인 KBO 리그에서 기록한 홈런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승엽은 2년 60억 원을 제시한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즈 유니폼을 입었다. MLB 진출의 꿈을 접은 것이다.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과 WBC에서 보여준 한국 대표팀의 활약 등에 힘입어 KBO의 위상은 치솟기 시작했다.

2103시즌이 끝난 후 류현진이 25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비를 제시한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평균 연봉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제대로 대우를 받은 셈이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2020년, 김하성이 KBO 출신 야수로는 최고의 대우(평균 연봉 700만 달러)를 받고 MLB 무대를 밟게 됐다.

MLB가 KBO 투수뿐 아니라 타자들도 인정을 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김하성의 책임이 막중해 진 것이다.

KBO 최고 타자의 가치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정후, 강백호 등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MLB에 도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시련은 시작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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