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개인'의 힘 굳건..상반기 3500선 상승 추세 유지"

권효중 2021. 1.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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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첫 거래일부터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돌파 후 2940선까지 오르며 신기록을 쓰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가파른 상승세에 코로나19를 계기로 확대됐던 재정 정책, 기업 유동성 공급 등을 재조정하면서 조정세가 불가피하겠지만, 상반기에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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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빨리 오르고 있지만 개인 매수 진입 여전해"
"상반기 3500선 돌파 후 정책 정상화 따른 조정 가능"
"반도체·2차전지 이후에는 다시 플랫폼 기업 주목"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21년 새해 첫 거래일부터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돌파 후 2940선까지 오르며 신기록을 쓰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가파른 상승세에 코로나19를 계기로 확대됐던 재정 정책, 기업 유동성 공급 등을 재조정하면서 조정세가 불가피하겠지만, 상반기에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증시가 오르는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상승 추이 자체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센터장은 “지난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이 ‘늦었다’는 생각에 여전히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추가상승 여력으로는 충분히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준수한 기업의 영업이익 추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성공적이었던 방역 정책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긍정적인 환경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중 코스피 지수는 3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시가 빠르게 올랐던 상황과 코로나19라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나타난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한 조정세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 센터장은 “현재의 저금리, 확대 재정 정책, 기업 유동성 공급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것인 만큼 정상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당연히 향후 이를 되돌리는 것 역시 정책당국이 할 일인만큼 이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역시 과거 버블 이후 지금까지 회복이 더딘 만큼 정책과 현실 경제, 물가와 성장률 등을 고려하며 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섹터별로는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나 2차전지 등이 올해 상반기까지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최 센터장은 “하반기 조정폭 역시 많이 올랐던 만큼 클 수는 있겠지만, 상반기엔 산업 동향과 투자 사이클 회복이 맞물린 상황인 만큼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그간 부진했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최 센터장은 “하반기는 현재 다소 상승세가 더뎠던 신기술 위주의 성장주인 플랫폼 기업들이 다시 힘을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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