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9월 보낸 아키야마, 비결은 '레그킥 변화'

안형준 2021. 1. 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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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야마의 반등 비결은 변화였다.

아키야마 쇼고는 202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와 3년 2,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아키야마는 9월 반등이 레그킥 타이밍 변화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바비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아키야마는 최근 일본의 한 프로그램에서 시즌 도중 레그킥을 수정한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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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아키야마의 반등 비결은 변화였다.

아키야마 쇼고는 202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와 3년 2,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의 간판타자였던 아키야마는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아키야마는 세이부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1,207경기에 출전했고 .301/.376/.454, 116홈런 513타점 112도루를 기록했다. 정교함과 장타력, 주력까지 갖춘 타자였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큰 기대 속에 데뷔했지만 초반 분위기는 처참했다. 7월 7경기에서 .211/.286/.263, 1타점 1도루를 기록했고 8월에는 24경기에서 .192/.280/.247,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타력 정교함 어느하나 제대로 보인 것이 없었다.

하지만 9월 급격한 반등을 이뤄냈다. 아키야마는 9월 23경기에서 .317/.456/.365, 6타점 5도루를 기록했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데뷔시즌을 마쳤다. 다만 크게 부진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시즌 전체 성적은 54경기 .245/.357/.297, 9타점 7도루로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물론 출루율이 높았던 것은 강점이었다.

아키야마는 9월 반등이 레그킥 타이밍 변화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바비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아키야마는 최근 일본의 한 프로그램에서 시즌 도중 레그킥을 수정한 것을 언급했다.

좌타자인 아키야마는 원래 투수가 투구를 위해 다리를 드는 순간 자신도 오른쪽 다리를 드는 레그킥으로 타이밍을 잡았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그 타이밍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투수가 발을 내려놓는 순간 레그킥을 시작하는 것으로 타이밍을 조정했다.

아키야마는 이에 대해 중심이 이동하며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것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더 몸 가까이에서 공을 타격할 수 있고 더 간결하게 스윙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아키야마는 해당 변화를 바탕으로 타격 포인트를 조금 더 앞으로 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타자들이 메이저리그로 향할 때 항상 레그킥은 우려 요인이었다. 강정호가 빅리그로 향할 때도 레그킥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오타니 쇼헤이(LAA)는 빅리그 진출 후 레그킥을 토텝으로 바꾸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향한 김하성도 레그킥을 하는 타자다.

모국의 리그에서 최고에 자리에 오른 선수들도 최고 중의 최고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택하고 있다. 반전의 9월을 보낸 아키야마가 과연 2021시즌 맹타를 휘두를지, 빅리그 무대를 새로 밟는 김하성은 어떤 적응 과정을 겪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아키야마 쇼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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