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장에서 틈새를 공략하는 아이템과 실행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세계일보와 제작단,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비대면 랜선 시무식으로 여러분을 만나 뵈니 한 해를 출발하는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먼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 해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겪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세계일보와 자회사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뛰었지만 성과를 달성한 부문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문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본지가 최근 수년간 매출 신장의 주력으로 삼았던 넌미디어비즈니스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랜선으로 세계드론낚시대회와 드론축구대회를 실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용산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제2 창간의 각오를 다져야할 시점에 경영 성과 부진으로 직원들이 상실감을 느끼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기에 최대한의 매출 노력과 비용 절감에 애쓴 결과, 용산 이전 비용을 사용하고도 영업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노력해준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세계일보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10월말 11년간 긴 시간을 돌아 용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소통을 위해 칸막이는 최소화 하고 구성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휴식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남산과 한강, 용산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조망권은 용산 신사옥의 특별한 장점입니다. 세계일보의 간판은 용산역 광장을 향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제 명실상부한 제2의 용산시대를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용산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통합뉴스룸팀과 비전팀은 TF활동을 통해 제2의 창간에 걸맞는 중장기 비전을 고민하고 나름의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독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매체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차별화한 콘텐츠를 추구해야한다는 기본 원칙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사명입니다. 디지털전환 시대에 발맞춰 발빠르게 뉴스 소비자에 컨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통합뉴스룸 구축 또한 시간을 두고 진전시켜 나가야 할 사안입니다. 편집국에 이슈부를 신설한 데 이어 편집국 회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는 등 단계적으로 변화를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편집국, 디지털미디어국의 벽을 넘어 모든 기자들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경쟁할 컨텐츠 생산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일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회사를 위한 TF활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팀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양한 제안들이 업무 현장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년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보급되고 치료제가 상용화된다고 하나 아직은 국내외 경제 회복을 전망하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녹록치 않은 올 한해 경영상의 난항을 돌파하기 위해 새롭게 경영전략을 세우고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신규 넌미디어비즈니스 사업을 개척하겠습니다. 미디어 시장에서 틈새를 공략하는 아이템과 실행 전략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의 홍보비용 중 지면광고 비용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과 미디어의 협업 모델을 발굴하겠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한번도 가보지 않은 불모지 도전에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신규 사업 영역 확대에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겠습니다.
두 번째, 내실있는 통합뉴스룸 구축을 위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100% 디지털체제로 운영되는 편집국 이슈부와 같이 다른 부서들도 디지털전환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편집국 회의 시스템, 인사고과제도 개편 등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26기 수습 직원을 뽑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수습 기자들의 경우 편집국 이슈부와 디지털미디어국에서 디지털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것입니다.
세 번째, 그 동안 단계적, 시범적으로 실행되었던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정착되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판수 조정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조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연차, 대휴 사용을 통해 일할 때는 업무에 집중하되 쉴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근무여건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진정한 워라밸이 실현되는 첫 해가 되도록 모든 과정을 점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회사인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제작단의 자립 경영을 위해 강도 높은 수준의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본사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개선하고 자구 노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세계일보 가족 여러분! 작년 말 교수신문이 선정한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새겨보면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갖추어야 한다는 덕목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올 한해 묵묵히 저의 책임을 다하며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오로지 회사와 조직원의 안위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동참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비대면 시무식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며, 격려와 동참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세계일보와 자회사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세계일보 사장 정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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