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전수조사로 숨은 감염자 찾아.."대규모 확산 막았다"

여운창 2021. 1. 4.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수검사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냈고 이 과정에서 숨어있던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감염 고리까지 드러내 차단하면서 대규모 확산을 막는 효과까지 봤다.

사회복지시설 전수조사로 교회 감염자들까지 찾아내는 성과를 냈지만,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복지시설 감염자 역추적해 BTJ 열방센터 고리 발견
전남도 "적극적인 진단검사만이 집단감염 차단할 수 있어"
광양·여수·순천 감염 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수검사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냈고 이 과정에서 숨어있던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감염 고리까지 드러내 차단하면서 대규모 확산을 막는 효과까지 봤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4만 명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것은 지난달 중순께였다.

코로나19가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확산할 조심을 보이자 전파 차단과 저지선 확보를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상당한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지만, 김영록 전남지사는 복지시설을 드나드는 종사자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지시했다.

1차 전수 조사가 끝나갈 즈음 지난달 25일 광양시의 사회복지사 1명(전남 535번)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이 없었던 이 사회복지사의 동선에 광양의 한 교회가 나왔고 소규모 예배 참여 사실도 드러났다.

이 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또 이뤄졌고 감염된 교인들을 잇달아 찾아냈으며 교회발 감염 숫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새해도 숨은감염 찾기…임시선별검사소 연장운영 (CG) [연합뉴스TV 제공]

사회복지시설 전수조사로 교회 감염자들까지 찾아내는 성과를 냈지만,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다시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역추적에 나선 방역당국은 이 교회 교인 중 일부가 전국적인 집단감염을 일으킨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지난달 중순 방문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마침내 감염원을 찾아낸 방역당국은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열방센터 방문자 찾기가 급선무라고 보고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더 강력한 조처를 했다.

도내 거주자 중 지난달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사람은 모두 124명이란 사실이 드러났고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7명 감염이 확인됐으며 방문자와 접촉했던 17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명이라는 적지 않은 숫자가 감염됐지만, 이들과 이들의 접촉자를 주변과 격리하면서 추가 감염이나 대규모 집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로 내버려 뒀더라면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무차별 확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선제적 진단검사로 종교시설을 통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방역 당국의 진단검사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betty@yna.co.kr

☞ 다섯 자녀 재혼부부, 아내 동거남까지 '한지붕'… 무슨 일?
☞ 아나운서 출신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 심장마비로 사망
☞ 음주단속 피해 도주 끝에 다리서 투신…알고 보니
☞ BTS 지민·신애라·엄정화 "정인아 미안해"…스타들도 목소리
☞ "천국서는 처벌 없기를"…'우한폐렴' 고발 中의사 추모물결
☞ "왜 배달로 장사 잘되는 식당까지 재난지원금 주나요"
☞ 한복 입고 취임선서한 한국계 미 하원의원 '순자씨'
☞ 미국 땅 눈앞에 두고…국경 다리서 출산한 온두라스 여성
☞ 새해 첫날 대구 헬스장서 50대 관장 숨진 채 발견
☞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6일 후 코로나 확진… 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