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요양병원 같은 건물 요양원서도 확진자 발생..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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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계양구 청구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한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청구요양병원에서 종사자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청구요양병원이 입주해 있는 건물의 다른 요양원 2곳의 입소자·종사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A요양원 입소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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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계양구 청구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한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청구요양병원이 입주한 건물 다른 층의 A요양원에서 3일과 4일 1명씩, 입소자 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를 청구요양병원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청구요양병원 관련’으로 분류한 상태다. 청구요양병원 종사자가 A요양원 입소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A요양원 확진자들은 청구요양병원 집단감염에 따른 전수검사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청구요양병원에서 종사자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청구요양병원이 입주해 있는 건물의 다른 요양원 2곳의 입소자·종사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A요양원 입소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청구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총 5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A요양원 확진자가 청구요양병원 관련인지는 알 수 없다”며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구요양병원의 첫 확진자는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 종사자·입소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된 종사자 7명을 포함해 50명(입소자 29명, 종사자·종사자 가족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확진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투석을 받아야 하는 입소자 1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확진자들 모두 전원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확진된 종사자들 일부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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