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수도권 학원들 "시간별로 희망학생만 공부해요"

송주현 2021. 1. 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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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인원이 제한적이라 일단 시간별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받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함께 수도권 학원·교습소에 대한 운영을 두고 제한적 완화 조치가 적용된 첫날인 4일 경기북부 학원들과 학부모들은 정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휴기간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운영 방침을 전달한 학원들은 시간별로 짜여진 수업마다 9명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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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교습소 제한적 운영 첫날, 조심스런 강의 진행
방역 강화 후 9명까지만 수업..온라인 수업 병행
학부모들 "학원가도 걱정, 안가도 공부 소홀우려 걱정"
경기도 의정부시 한 학원의 대면 수업 운영 재개 안내 문자.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수업인원이 제한적이라 일단 시간별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받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보내야 할지 아직 걱정이 많아 고민했는데 그래도 당분간은 계속 집에 있기로 했어요"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함께 수도권 학원·교습소에 대한 운영을 두고 제한적 완화 조치가 적용된 첫날인 4일 경기북부 학원들과 학부모들은 정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휴기간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운영 방침을 전달한 학원들은 시간별로 짜여진 수업마다 9명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고양시 A학원은 동시간대 9명이 모여 수업을 받을 수 있지만 첫 수업에 7명이 신청했다.

A학원 관계자는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이행을 강화해 수업을 진행한다"며 "일부 시간대는 9명이 신청했지만 아직 수업별로 1~2명의 자리는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의 B학원도 지난 2일부터 학부모들에게 온라인 수업에서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안내하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B학원은 하루만에 시간대별 참여 신청 인원이 초과돼 기존 온라인 수업에 대한 운영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학원 보다 규모가 작은 교습소도 대부분 이날 오후 3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의정부 C교습소 관계자는 "학교 방학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오후부터 운영을 하기로 했다"며 "교습소는 원래 지침상 최대 수용 인원이 9명이라 일단 운영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학원들은 앞뒤 수업 참여자들이 대기 과정에서 겹치는 동선 등 원생들의 관리 방안 마련에도 고심 중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자녀의 등원 여부에 대한 고민들이 표출되고 있다.

고양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날 "자녀를 학원에 보내기 불안하다"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한 학부모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아직 무섭다"며 "학원에서 전화를 받았지만 당분간 아이가 집에서 공부를 하도록 했다"는 글을 올렸고 다른 학부모들도 "온라인 수업을 계속 하기로 했다"며 "상황이 달라진게 없는데 아이를 보내기 불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대면 수업 참여를 결정했지만 불안한건 마찬가지" 등 학부모들의 걱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동시 교습인원이 9명 이하일 경우 운영이 허용되며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 띄워 인원을 배치해야 한다.

음식은 섭취할 수 없고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중단 원칙은 준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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