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월 효과 나타날까..전문가들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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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코스피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출발하자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1월 효과가 두각을 보이진 않았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은 12월 주가가 하락한 후 다음 1월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작년 12월의 경우,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는 소형주 강세 확률은 다소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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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새해를 맞아 코스피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출발하자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국내증시에서만 나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산시장의 단기 되돌림 행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최고가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특히 장중 2940선을 넘기도 했다는 점에서 코스피 3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로 인해 증권가는 올해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월 효과는 특정 요일이나 날짜, 혹은 달에 유독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캘린더 효과 중 하나를 일컫는다. 특히 1월에 주가가 오른 해에는 연간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많이 알려졌다.
그간 국내에서는 1월 효과가 두각을 보이진 않았다. 2001년 이후 월별 코스피 수익률을 산출해보면 1월 평균 수익률은 1.4%에 불과하다. 이는 4월과 11월의 평균 수익률 3.5%와 12월의 평균 수익률 2.2%를 밑도는 수준이다. 사실상 1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수준인 셈이다.
또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총 20회의 1월 중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것은 12번이다. 약 60%의 확률로 올랐는데 이는 전체 12개월의 평균 월간 상승 확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오히려 그간 국내증시에서는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오르면서 코스닥이 더 오르는 현상이 나오곤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1~2020년까지 총 240개월 중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43.8%인 105개월에 불과하다. 특히 1월에는 20개월 중 13개월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코스피 평균 초과 수익률도 1월이 4.2%로 전체 12개월 중 가장 높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이전과 다른 1월의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강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1월 상승으로 연간 상승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은 12월 주가가 하락한 후 다음 1월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작년 12월의 경우,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는 소형주 강세 확률은 다소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가가 상승할 경우, 그 해의 연간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시적인 단기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말과 연초에 나오는 글로벌 경제지표가 역풍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경기 부진과 잠복 정치 및 코로나 불확실성 재점화 우려간 결합은 1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작용격 상황변화를 채근할 소지가 있다"며 "상승분에 대한 단기 되돌림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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