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구조된 황새, 한반도 최남단까지 날아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가 지난해 현지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황새 한 마리를 전남 해남에서 최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25일 전남 해남에서 월동하는 황새 18마리를 발견하고 이 중 1마리가 세계자연기금 러시아 지부에서 방사한 황새임을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가 지난해 현지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황새 한 마리를 전남 해남에서 최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는 지난해 6월 극동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에서 탈진한 상태인 어린 황새 1마리를 구조하고, 현지 재활센터에서 회복과정을 거쳐 8월 13일 연해주 항카호 북부 지역인 예브레이스카야 자치주에서 방사했다.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 연구진은 방사 후 황새들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한러 황새 보전 공동연구 기관인 국립생태원에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25일 전남 해남에서 월동하는 황새 18마리를 발견하고 이 중 1마리가 세계자연기금 러시아 지부에서 방사한 황새임을 확인했다.
이 황새에 부착한 가락지 형태의 위치추적시스템(GPS)을 통해 이동 경로를 확인한 결과 극동 러시아 예브레이스카야에서 방사된 후 한반도 북부와 전북 김제를 거쳐 전남 해남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태원과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한반도 황새 생태 축 보전을 위한 한러 공동연구 협정을 시작으로, 러시아 주요 황새 번식지 개선과 이동 경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러시아 항카호 습지 및 두만강 유역에 8개의 인공둥지탑을 설치하고 황새의 인공둥지탑 사용 현황과 번식 상태 자료를 수집하면서 서식지 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 빠진 윤석열 현충원 방명록
- 이탈리아 의사, 화이자 백신 접종 6일 후 코로나19 확진 [인더머니]
- “박범계, 6400여평 땅 재산신고 누락”
- EPL 상위권 진입 혈투…토트넘 4위로 밀리고 레스터 3위·맨시티 5위
-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깊이 고심…안철수와 단일화 해야”
- 단 두 달동안 6%대 상승, ‘불장’된 일산 집값 왜? [부동산360]
- 유승민 “‘정인이’ 사건, 부끄럽고 죄스럽다”
- 장제원 "이낙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깃털처럼 가벼워, 우롱당한 느낌"
- 日 코로나 신규확진 6일째 3000명 넘어…긴급사태 재발령?
- 이낙연 "3차 재난지원금, 설 이전에 대부분 지급되도록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