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처럼 '도미'처럼..앙상블이볼브 1월29일 자연 그대로의 음악 선사

슈베르트·풋츠의 피아노 5중주곡 연주..제2바이올린 대신 더블베이스로 구성

에드윈 킴(왼쪽)과 고주철(오른쪽) 등 5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이볼브가 오는 1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실내악 리사이틀 ‘온새미로’를 연다.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에드윈 킴(피아노)·고주철(바이올린)·고유림(비올라)·김도연(첼로)·고로헌(더블베이스) 등 5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이볼브(Ensemble Evolve)가 ‘자연 그대로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음악을 선사한다.

맑은 물에서 뛰노는 송어를 표현한 프란츠 슈베르트의 곡과 힘차게 바다를 헤엄치는 도미를 묘사한 케빈 풋츠의 곡으로 새해의 출발을 알린다.

앙상블 이볼브는 오는 1월 29일(목)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실내악 리사이틀 ‘온새미로’를 연다.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등의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을 포함한 다섯 명의 연주자는 이번 연주회에서 공연명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급격히 바뀌는 환경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의 본모습을 일깨우고, 그것에서부터 나오는 자연스러움에서 시작되는 자유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을 들려준다.

관객 또한 이러한 신선한 이끌림에 동화되면서 꾸미지 않은 참된 자유를 만끽 할 수 있다. 형식과 규격, 그리고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를 연주한다. 모두 5악장으로 구성된 ‘송어’는 특히 4악장에서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를 주제로 해 아름다운 변주를 보여준다. 또한 악기 편성도 제2바이올린 대신에 더블베이스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2012년 오페라 ‘Silent Night(고요한 밤)’로 퓰리처상을 받은 작곡가 풋츠의 피아노 퀸텟 ‘The Red Snapper(빨간 도미)’도 기대된다.

티켓은 4만~6만원이며 예술의전당·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병무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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