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 투자 15% 이상 손실 우려.. 제2 사모펀드 사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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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 등에 대체 투자한 48조원 중 원리금 연체 등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투자액이 7조5000억원(1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2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864건)이다.
부동산은 오피스(12조2000억원·53%), 호텔·콘도(4조5000억원·19%) 등에, 특별자산은 발전소(10조1000억원·41%), 항만·철도(4조3000억원·17%) 등에 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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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 등에 대체 투자한 48조원 중 원리금 연체 등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투자액이 7조5000억원(1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호텔, 항공기, 무역금융채권 등 투자 관련 추가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해외투자 가이드라인 마련 등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2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864건)이다. 이중 부동산이 23조1000억원(418건·지난해 4월말), 특별자산 24조9000억원(446건·지난해 6월말)이다.
부동산은 오피스(12조2000억원·53%), 호텔·콘도(4조5000억원·19%) 등에, 특별자산은 발전소(10조1000억원·41%), 항만·철도(4조3000억원·17%) 등에 주로 투자했다.
투자자에게 재매각한 금액은 31조4000억원이고, 16조6000억원은 증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다. 직접 보유분은 22개 증권사 자기자본의 30% 수준이다.
연도별 투자규모는 2017년 이후 급속히 증가했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정체되는 추세다. 국가별 투자 지역은 미국(17조7000억원·37%), 영국(5조2000억원·11%), 프랑스(4조2000억원·9%) 등이다.
해외 대체투자 평균 만기는 6.8년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2022년 이후 만기 도래 건이 86.5%를 차지했다.
증권사가 재매각 목적으로 투자했지만 재매각하지 못한 상태로 6개월을 초과해 보유하는 투자 건은 3조6000억원이다.
특히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부실·요주의로 분류한 건은 7조5000억원이다. 해외 부동산 4조원, 해외 특별자산 3조5000억원이다. 이는 전체 투자규모(48조원)의 15.7% 수준이다.
요주의는 원리금 연체 등 발생 가능성이 상당한 투자 건을, 부실은 원리금 연체 등 발생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투자 건을 말한다.
증권사 직접 보유분(16조6000억원) 중 부실·요주의 분류 규모는 2조7000억원(16%)이며, 투자자 대상 재매각분(31조4000억원) 중에서는 4조8000억원(15.5%)이다.
특히 재매각분(4조8000억원) 중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DLS의 부실·요주의 규모는 2조3000억원이다. 전체 DLS 발행액 3조4000억원의 68%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시 지켜야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 그림자금융 시스템을 구축·관리, 증권사가 투자한 국내 및 해외 부동산의 잠재리스크를 형태별, 지역별, 회사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환매 연기 등 부실 발생 투자 점검도 강화한다. 역외 펀드 기초 DLS(파생결합증권)의 경우 공모규제 회피 여부, 발행·상품심사 업무실태 등 투자자 보호 절차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현장 검사시 현지실사, 사업성 분석, 투자심사도 이뤄진다. 부실 발생 규모 등에 대한 주기적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투자자 보호 관련 위법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검사로 전환한다.
#사모펀드 #증권사해외대체투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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