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쏘아올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TV와치]

임윤지 2021. 1. 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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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쏘아 올린 챌린지가 1월 4일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1월 2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 진실' 편이 방송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고, 많은 누리꾼이 이에 참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인이 사망 하루 전 어린이집 CCTV와 전문의 소견을 통해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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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쏘아 올린 챌린지가 1월 4일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1월 2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개월 입양아 사망 사건 진실’ 편이 방송됐다. 이 사건은 생후 16개월 정인양이 양부모에게 입양된 뒤 271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고, 많은 누리꾼이 이에 참여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그간 사건을 알지 못했던 ‘반성’과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정인이를 ‘추모’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방송 직후 안타까움을 참지 못한 누리꾼들은 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챌린지에는 여러 연예인도 참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을 포함해 이민정, 고소영, BTS 지민 등. 모두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정인이를 추모했다.

가해자에 대한 분노도 이어졌다. 가해자에게 강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은 23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1월 4일 지금까지도 많은 국민들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할 경찰서도 분노의 표적이 됐다. 여러 차례 아동학대 신고를 했음에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기 때문. 소아과 전문의와 어린이집 교사, 심지어 이웃까지 정인이 사망 전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는 했으나 양부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파급력을 보여줬다. 안타까운 사건을 시청자들에게 알려 사건에 동참시켰다. 잊힐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바로 이런 게 선한 영향력 아닐까. ‘그것이 알고 싶다’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해당 사건은 끔찍했다. 16개월 정인이는 온몸에 많은 상처들을 남기고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정인이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장 파열에 갈비뼈도 여러 대 부러졌다 붙은 흔적도 보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인이 사망 하루 전 어린이집 CCTV와 전문의 소견을 통해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게 했다. 어린이집 CCTV를 통해 소아과 전문의는 정인이 심리 상태를 유추했다. 그는 “감정이 없어 보인다”라며 “정서 박탈이 심해서 무감정인 상태일 때 저런 행동을 보인다”고 말했다. “장이 터져서 장 밖으로 공기가 샌 것”이라며 “통증 중 최고 통증일 것이다” “정인이가 말을 못 해서 그렇지 굉장히 힘든 것”이라며 정인이 심리를 대변했다.

응급의학과 교수도 말을 보탰다. 그는 정인이 CT 사진을 분석하며 “이 정도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 학대”라며 분노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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