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만 하면 확진자 속출 동부구치소.."집단생활·불충분한 환기탓"

윤슬기 2021. 1. 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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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3일 12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전국 누적 확진자가 총 108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사흘에 한 번씩 실시되는 전수검사, 수용자 밀집도 조절 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집단 생활과 불충분한 환기 등이 전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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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5일 6차 전수검사 진행 예정
3일 비 확진자 217명 타 교도소 이송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한 4일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복을 착용한 채 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9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가족과 지인 등을 포함한 수치로, 수용자와 직원 등으로 제한할 경우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1068명이다. 이 가운데 직원이 22명이고, 수용자가 1046명이다. 2021.0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3일 12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전국 누적 확진자가 총 108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사흘에 한 번씩 실시되는 전수검사, 수용자 밀집도 조절 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집단 생활과 불충분한 환기 등이 전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에서는 직원 1명이 지난해 11월27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1월1일까지 958명, 3일에 125명(동부구치소 121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관련 확진자는 총 1084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67명이다.

지난 2일 실시된 5차 전수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은 수감자 125명이다. 동부구치소 확진자 121명은 밀접접촉자 중 106명, 일반접촉자 중 1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만28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83명, 음성 8945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번 5차 전수검사 확진자들이 주로 밀접 접촉자 그룹에서 추가 확진돼 지난 3일 비확진자 217명을 타 교도소로 조절 이송했다고 밝혔다. 밀접접촉자에 대한 1인1실 배정을 위한 분류작업도 진행중이다.

시는 수감자 밀집도 조절, 분산배치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집단생활과 불충분한 환기'를 꼽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집단생활과 불충분한 환기 등으로 인해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확진자들은 수용실 재배치 중으로 노출자들 또한 격리자 밀도 완화를 위해 분산배치 중에 있다"며 "내일(5일) 추적검사(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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