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나라가 어려울수록 흔들림없이"

정다슬 2021. 1.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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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4일 "나라가 어려울수록 공직사회가 흔들림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라"며 감사원 직원들에게 감사를 통해 공직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원 직원에게 역시 "흔들림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 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나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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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적 갈등에도 공직사회 흔들림없이 일하도록 해야
감사원 직원은 흔들림없이 법과 원칙 지켜야
최고 감사기구 소명 기억하며 감사원다운 감사를
최재형 감사원장이 2020년 10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4일 “나라가 어려울수록 공직사회가 흔들림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라”며 감사원 직원들에게 감사를 통해 공직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원 직원에게 역시 “흔들림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 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최 원장은 이날 2021년 신년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간 지속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공직사회에 어느 때보다도 큰 책임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감사원은 이날 신년식을 열지 않고 서면으로 이를 대체했다

최 원장은 올해 역점을 둬야 할 감사 분야와 과제로서 먼저 국가재정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점검·보완하도록 힘쓸 것을 들었다. 또 서민금융 지원과 해운산업 지원, 전통시장 육성 등 정부시책이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과정의 걸림돌을 신속하게 걷어내고 시행착오를 조기에 바로잡아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독거노인 돌봄사업 등 사회안전망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공공임대주택, 소비자 권익보호, 포장재 폐기물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감사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직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직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미루는 소극적 행태에 대하여는 엄정히 책임을 묻는 원칙을 견지해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업무수행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사항으로는 “최고감사기구로서 감사원에 부여된 소명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감사원다운 감사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감사의 틀에서 벗어난 국가·사회가 처한 어려움과 위험요인을 잘 살피고 공직사회가 적법하고 합리적인 직무수행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또 감사 대상인 공직사회에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품격을 높이고, 정보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분석과 비대면 감사기법을 개발해 뉴노멀 시대 맞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뤄낼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우리 앞에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고민하며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 우리 앞에 다가오는 도전들이 우리 원과 우리나라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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