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젠더' 공론 일선되는 가치 혁신 도모돼야.. '형평' 지향한 시대정신 조응할 것"

한국기자협회 2021. 1. 4.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한 전망 속에 맞는 신년입니다.

풀지 못한 국가적 과제들이 상존함에도 늘 새로운 희망으로 맞아온 새해이건만, 올해는 그렇지 못하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변화에 수반되는 불안과 혼란을 계몽할 각계각층의 캠페인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언론 환경이 지난해 보다 더 척박할지라도, 아주경제 온 식구가 한 마음 한 몸으로 전력을 다한다면 시련의 고통보다 훨씬 큰 성취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 신년사] 김영모 아주경제 총괄사장
김영모 아주경제 총괄사장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한 전망 속에 맞는 신년입니다. 풀지 못한 국가적 과제들이 상존함에도 늘 새로운 희망으로 맞아온 새해이건만, 올해는 그렇지 못하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익숙했던 일상을 압도해버린 코로나19는 그만큼의 위세로 기존의 질서를 뒤흔들며 새로운 삶의 모색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 시련의 종결 시점이나 ‘코로나 공존시대’의 도래에 대한 다기한 분석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코로나 이전과 그 이후의 세상 사이에 유의미한 ‘단층’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단층의 두께만큼 변화와 그에 따른 고통의 폭도 크다는 것입니다.

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사회적인 논의와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될 신축년 새해. 늘 차선(次善)으로 밀려나던 환경, 젠더 등의 논제가 공론의 일선(一線)으로 나서는 가치체계의 혁신이 도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변화에 수반되는 불안과 혼란을 계몽할 각계각층의 캠페인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아주경제가 ‘얼나의 성자 다석 유영모’를 장기 연재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석사상을 소개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입니다. 다석 철학의 전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정신운동의 일환일 수 있는 까닭입니다. 이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다석의 이름으로 매년 사회 발전과 통합에 이바지한 각계의 유공자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언론은 사회적 공기이고 목탁’이라는 명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SNS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주경제는 사실 확인을 통해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도 가일층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철저한 취재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분석으로 사실과 사실 행간의 진실까지 규명,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작법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역사의 발전은, ‘자아의 확장’으로 구현되고, ‘기득권의 해체’로 노정될 것입니다. 개개의 측면인 전자는 노예 해방→참정권 획득→여성 참정권 등의 경로로 진전돼 왔고, 아직 인종 차별, 장애인 차별, 젠더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회적 측면인 후자는 현재의 민주국가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분화와 이동으로 전개돼 왔고, 간단치 않은 여정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주경제는 올해도 현대 복지사회의 요체인 ‘기회의 균등’ 및 ‘형평’(equity)을 지향하여 정치·사회·교육·종교의 발전과 개혁을 추구할 것이며, 향후에도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해 사회적 소명과 시대정신에 조응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정체성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에 앞장서고, 국익을 토대로 한 외교와 국방 정책을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SNS와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모바일 및 온라인 보도의 비중을 배가하고, 중국 베트남 등 현지취재 보도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습니다. 올해 언론 환경이 지난해 보다 더 척박할지라도, 아주경제 온 식구가 한 마음 한 몸으로 전력을 다한다면 시련의 고통보다 훨씬 큰 성취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시길 바랍니다.

아주경제 사장 김영모

Copyright ©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