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에 안전한 숙소·진료 제공" 인권위에 긴급구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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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에서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주노동자기숙사산재사망대책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임시숙소 마련과 의료 지원 등 긴급 구제를 요청했다.
이어 "이들에게 의료서비스 제공과 임시 숙소 마련을 요청한다"며 "또한 농장주와 이주노동자를 분리한 뒤, 사업장의 고용 허가를 취소하고 사업장 변경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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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에서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주노동자기숙사산재사망대책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임시숙소 마련과 의료 지원 등 긴급 구제를 요청했다.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공익법센터 어필·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은 4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검 결과 사인이 간경화라는 1차 소견 발표가 있었지만 고인의 죽음은 단순히 질병에 따른 것으로 설명될 수 없다"며 "영하 16도의 한파 속에서 난방장치도 없던 비닐하우스 숙소 환경과 제대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했던 상황 등으로 인한 산재 사망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 이주노동자의 임시가건물 숙소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여전히 근본적인 개선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고용노동부가 고인의 동료 이주노동자 4명이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에게 의료서비스 제공과 임시 숙소 마련을 요청한다"며 "또한 농장주와 이주노동자를 분리한 뒤, 사업장의 고용 허가를 취소하고 사업장 변경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고용 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5천773곳 가운데 노동부의 외국인 기숙사 최저기준 미달 비율은 31.7%(5천3곳)에 이른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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