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디지털 역량 강화·ESG 경영체제 중점 추진"

박정림 대표(좌) · 김성현 대표(우)

[파이낸셜뉴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 대표는 4일 "올해 KB증권은 디지털 기반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제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약된 업무 환경이 지속되고 금융업권 내의 디지털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KB증권은 올해 △사업(Biz) 핵심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반의 사업 역량 및 플랫폼 기반 사업 모델 혁신 △ESG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먼저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WM(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위해 비대면 채널 확대와 양질의 투자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임직원에게 "고객중심의 CPC(고객,상품,채널)전략의 체계화를 통해 WM 자산관리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데이터 분석 기반 비대면 고객에 대한 스마트한 대응 역량 강화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양질의 투자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프라임 클럽(Prime club)’이 업계 최고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로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투자은행(IB) 부문에 대해서는 포스트(Post) 코로나 이후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 재무구조 개선 등에 대한 기업 필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M&A(인수합병) 등 모든 분야에 힘써 각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해 '크라운 트리플'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인수합병 전략으로 수익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두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향후 회사 수익 다변화를 위해 홍콩 및 뉴욕 현지법인, 베트남법인(KBSV)의 사업 역량 및 수익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인오가닉 전략(Inorganic·지분 투자 및 인수합병 전략)을 면밀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임직원에게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두 대표는 "모든 일에 있어 우리는 고객중심의 사고와, 엄격한 윤리의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신설된 리스크심사본부, 내부통제혁신부 그리고 기존 통제 관련 부서들은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체계에 이러한 가치들이 반영되고 작동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진단하고, 적극적인 개선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가 된 ESG 경영에 대해서 "그룹의 ESG전략과 연계해 전사 차원의 ESG경영체계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ESG 로드맵 수렵, 투자 및 상품 확대 등을 통해 ESG경영을 내재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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