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직 재발 막자'..주한미군 韓근로자 임금 선지급 협의 중

이원준 기자,민선희 기자 2021. 1. 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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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올해 인건비를 선지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4일 "한미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올해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우선순위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한미가 협의에 나선 배경에는 SMA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한국인 근로자 9000여 명의 인건비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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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민선희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올해 인건비를 선지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채 지연되자 지난해 벌어진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 재발을 막자는 취지다.

정부 관계자는 4일 "한미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올해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우선순위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국방당국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가 협의에 나선 배경에는 SMA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한국인 근로자 9000여 명의 인건비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주한미군은 SMA 협상이 지연되자 지난해 4월1일부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한국인 근로자 4000여 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통보한 바 있다.

한미는 지난해 6월 우리 정부가 연말까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로 2억 달러(약 2160억 원)를 선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무급휴직 사태를 잠시 봉합한 상태다.

하지만 이 기한이 다시 돌아오면서 다시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SMA 협상이 올해 4월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처럼 또다시 한국인 근로자들이 무급휴직 상태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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