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공분 확산..BTS 지민도 애도

김도식 기자 2021. 1.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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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숨진 정인 양을 애도하는 메시지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시 심각한 장기 손상과 골절 등의 학대 정황이 있었고 입양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정인 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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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숨진 정인 양을 애도하는 메시지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도 어제(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시태그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것입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전국 각지에서 정인 양을 애도하는 뜻으로 보내온 근조 화환이 지금까지 140여 개가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정인 양의 입양모 장 모 씨의 재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 앞에 오는 11일부터 근조화환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장 씨와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3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또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된 양천경찰서 홈페이지에도 비판 게시물이 쏟아지면서 한 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BTS 지민의 챌린지 동참 이후 BTS 팬 '아미' 사이에서도 챌린지가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해외 팬들은 영문 해시태그 '#SorryJungin'을 달면서 추모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배우 신애라, 한혜진, 가수 엄정화, 코미디언 김원효 등 연예인들도 SNS에 숨진 정인 양에 대한 안타까움과 참담한 현실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된 정인 양이 입양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사건을 다뤘습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당시 심각한 장기 손상과 골절 등의 학대 정황이 있었고 입양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정인 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양모 장 씨에게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죄 등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을 처리했던 경찰관들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경고' 등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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