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상, 전국 상업계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인재상 받아

박진주 2021. 1.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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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인 학생, 엠마우스복지관 후원·시각장애인 점자입력 봉사.
5년간 누계 봉사활동 1322시간 기록.."소금같은 삶 살고 싶어"
전국 상업계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광주여상 최정인 학생(가운데)이 김천수 교장(오른쪽)과 송춘종 복지봉사부장교사와 함께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광주여상]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전국 상업계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2020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4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달 30일 전국 교사, 교수,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여러분야 청년 인재들에 대해 심사과정을 거쳐 고교생 50명, 대학생·일반인 50명 등 100명에게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여했다.

수상자 중 광주여상 3학년 최정인 학생도 포함됐다. 학교측은 상업계 특성화고 중에서는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청년 우수 인재들을 발굴해 미래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인재 선발 프로그램이다.

최양은 독거노인들의 도시락과 빨래봉사를 하던 어머니로부터 "작은 도움이 다른 사람에게 큰 행복감을 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2013년부터 장애인시설인 엠마우스복지관에서 용돈 일부를 후원하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입력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 전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 서포터즈(늘봄) 활동, 광주시 청소년 해외봉사활동(캄보디아)을 하는 등 5년간 누계 봉사활동 1322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최양은 이같은 봉사활동으로 광주 청소년자원봉사대회 여성가족부장관·광주광역시장 표창, 광주 남구 자원봉사대회 남구청장 표창, 광주광역시교육청 자원봉사활동 실천사례 발표대회 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했다.

최양은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금 같은 삶을 살겠다"면서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만이 아닌 영역을 더 넓혀 전국으로, 전국에서 해외에서까지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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