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8차 당대회 일정 미공개 등 변화 있어..동향 주목"

김미경 2021. 1. 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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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4일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 개최와 관련해 "관련 동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당 대회의 경우 당 대회의 사전절차 미(未)보도 및 소급 공개, 당원증 수여식 행사 개최 등 1월 초순 개회만을 공개할 뿐 정확한 개최일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는 등 새로운 변화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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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명 브리핑
지난 2016년 5월 7차 당대회와 달리
사전절차 미보도 등 새로운 변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4일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 개최와 관련해 “관련 동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당 대회의 경우 당 대회의 사전절차 미(未)보도 및 소급 공개, 당원증 수여식 행사 개최 등 1월 초순 개회만을 공개할 뿐 정확한 개최일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는 등 새로운 변화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1월 초순에 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개회일은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날 개최를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늦어도 10일 이전에 개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서한을 보내셨다”고 노동신문이 1일치 1면 전체를 털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 대신 친필 연하장으로 새해 첫날을 시작한 만큼 올해 새 국가 기조 등은 곧 있을 8차 당 대회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왼쪽 사진은 김 위원장이 주민들을 향해 직접 쓴 연하장(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통일부는 “과거 7차 당 대회 시 개회일(2016년 5월6일) 당일 밤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개회소식을 녹화 보도했다”며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들은 익일 아침 관련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새해 들어 나흘째 8차 당대회 개최 여부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8차 대회를 앞둔 시점”이라며 “자기 자신과 가정을 지킬 뿐 아니라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결사 수호해야 할 공민적 본분을 놓고 볼 때도 모든 성원이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에 대처해 최대로 각성·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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