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30년 만에 '서울경찰청'으로 이름 변경

서혜림 기자 2021. 1.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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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명칭이 30년 만에 서울경찰청으로 변경된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지방'이라는 명칭이 삭제되면서 국가경찰사무 외에 자치경찰사무도 동시에 수행한다는 법률개정취지를 반영하게 됐다.

경찰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3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편성해 법령과 내부 규칙을 정비하고 서울경찰청 및 경찰서의 조직과 사무인력을 재편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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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실무추진단 편성..7월1일부터 자치경찰제 본격 시행
수사기능 수사차장 중심 재편..지수대·광수대 4개 수사대로
(자료사진) 2020.12.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명칭이 30년 만에 서울경찰청으로 변경된다.

경찰은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문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울경찰청으로 현판을 교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울경찰청은 1991년 지방경찰청으로 개청된 이후 30년 만에 시·도경찰청인 서울경찰청으로 명칭이 바뀌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행정기관 명칭에 포함된 '지방'이라는 용어는 해당 지역에서 '국가사무를 분담해 수행하는 기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지방'이라는 명칭이 삭제되면서 국가경찰사무 외에 자치경찰사무도 동시에 수행한다는 법률개정취지를 반영하게 됐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개정 경찰법의 제13조에는 경찰의 사무를 지역적으로 분담해 수행하게 하기 위해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에 시·도경찰청을 두고 시·도경찰청장 소속으로 경찰서를 둔다고 적시했다.

경찰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3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편성해 법령과 내부 규칙을 정비하고 서울경찰청 및 경찰서의 조직과 사무인력을 재편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또 서울시에 설치된 준비단과 협력해 자치경찰위원회 출범과 조례 제·개정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해 상반기에 시범운영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범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를 개선하고 보완해 7월1일부터 자치경찰제를 본격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역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수사권 조정에 따른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하부조직도 일부 개편했다.

우선 서울경찰청장을 보좌하는 자치경찰차장을 신설했고 '112종합상황실'을 '112치안종합상황실'로 변경한 후 전체 경찰 기능을 총괄 지휘하며 사건 대응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수사기능은 수사차장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보안기능은 안보수사지원과와 안보수사과로 개편해 안보수사부에 편제된다. 수사차장을 보좌하는 '수사심의담당관'을 신설해 사건심사 독립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지능범죄수사대와 광역범죄수사대를 4개의 수사대(반부패·공공, 금융, 강력, 마약범죄수사대)로 확대개편하며 서울청 중심의 수사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장하연 서울청장은 이날 현판 교체식에서 "2021년은 경찰개혁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한 해"라며 "서울경찰은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치안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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