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구조조정 후폭풍..희비 교차하는 국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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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로 인해 쓰러지는 중국 기업들이 늘면서 관련 국내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스판덱스 세계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는 중국발 구조조정의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도체 굴기를 상징했던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재무위기에 빠지면서다.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중국 경쟁업체까지 주춤하자 국내 반도체 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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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재무 위기, 삼전·하이닉스 주가↑
OCI, 중국 고객사 워크아웃에 1조원 계약 해지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유동성 위기로 인해 쓰러지는 중국 기업들이 늘면서 관련 국내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중국 경쟁사가 쓰러져 수혜를 입기도 하지만 주요 고객사를 잃어 매출에 큰 타격을 받기도 한다.
스판덱스 세계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는 중국발 구조조정의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세계 3위 스판덱스 업체인 중국의 산동루이그룹이 지난달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2019년 듀폰의 스판덱스 브랜드 라이크라를 무리하게 인수한 게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효성티앤씨의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산동루이 디폴트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18일 연중 최고가인 22만원을 기록했다. 현재도 21만원 내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실내복, 마스크 등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스판덱스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로 30만6000원을 제시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 반도체 굴기를 상징했던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재무위기에 빠지면서다. 칭화유니그룹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나온 명문대인 칭화대가 지분 51%를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전문 설계·제조사다. 무리한 투자와 외형 확장에 발목 잡혀 지난달 약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원금을 갚지 못한다고 선언했다.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중국 경쟁업체까지 주춤하자 국내 반도체 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만원과 11만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각각 9만원선, 15만원 선을 제시했다.
반면, 중국 고객사가 쓰러진 기업도 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회사 OCI는 지난 29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를 통해 중국 잉리(YINGLI)사와의 9852억원, 1702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2건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계약해지금액은 OCI 연매출의 40%가 넘는 규모다. 해지사유는 잉리사가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해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서다.
OCI 주가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며 지난 30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OCI는 해당 계약 해지에 따른 매출액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지만, 이번 계약해지로 인한 매출 감소는 추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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