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힘들어 아들·딸 팝니다"..중고나라 게시물 '파문'

권준영 2021. 1.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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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 아들과 딸을 판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43분께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는 남아의 사진과 함께 "제 아들 팝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중고나라 게시판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 글을 두고 '중고나라' 사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고 일부 사용자가 해당 내용을 경찰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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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캡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 아들과 딸을 판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43분께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는 남아의 사진과 함께 "제 아들 팝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용***'이란 닉네임을 쓰는 이 네티즌은 "사정상 힘들어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면서 "협의 후 가격을 맞추겠다"라고 적었다.

이 네티즌은 5분 뒤엔 "우리 집 내 딸 팝니다"란 제목의 글을 또다시 여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여아를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표현과 함께 휴대전화 연락처도 적혀 있어 파문이 일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중고나라 게시판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 글을 두고 '중고나라' 사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고 일부 사용자가 해당 내용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로 해당 네티즌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게시물에 적힌 연락처 주인은 자신이 올린 글이 아니며, 중고거래 사기꾼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있는 사진을 도용해 벌인 일이라고 YTN에 해명했다.

그는 자신이 사기 판매 글에 비판 댓글을 달자 보복하기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한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반인륜적인 내용의 거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당근마켓에는 20대 미혼모가 '신생아 입양' 글을, 10대 청소년이 '장애인 판매' 등 글이 잇달아 올려 파문이 제기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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