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만 좋은 일 시킬 수 없다"..국민의힘 '후보 풍년, 경선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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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규칙(룰)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경선룰 관련)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5일 회의부터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시간이 있고 우리가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후보를 내야 할 필요가 없는 만큼,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도 저마다 경선룰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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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경선일정 연기 '가닥'..단일화 협의 염두
100% 시민 통합경선·서바이벌·원샷 컷오프 거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규칙(룰)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이 잇따르면서 ‘후보 풍년’이란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지만, 정작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비교해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당내서는 “안철수 좋은 일만 시킬 수는 없지 않나”며 경선룰과 관련된 다양한 주장이 빗발친다. 최종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경선룰 관련)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5일 회의부터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시간이 있고 우리가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후보를 내야 할 필요가 없는 만큼, 신중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한 백가쟁명이 이어지면서 공관위는 당초 8일부터 시작하려던 경선 일정을 다소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안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인사와의 단일화 방식을 협의할 물리적인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달 중하순경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도 저마다 경선룰과 관련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마지막에는 결국 100% 시민경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야권에서 등록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공정한 참여기회를 보장하고 8강, 6강, 4강, 결승까지 ‘100%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통합 경선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서바이벌 방식’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단 한번의 여론조사가 아닌, 3회 이상의 여론조사를 통해 후순위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김선동 전 의원도 1단계 당원 선택, 2단계 당원과 일반시민 선택, 3단계 100% 국민경선을 치르는 ‘3단계 경선룰’을 제안했다.
반면, 이혜훈 전 의원은 “경선이 신인 정치인들의 이름 알리기로 가면 안 된다”며 한 번에 결선진출자를 가리는 ‘원샷 컷오프’를 주장하고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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