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코스피 '2,700∼3,300' 전망

김태종 2021. 1. 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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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4일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개월 전의 2,100~2,850에서 2,700∼3,300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삼성증권은 기업실적의 순환적 회복,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 기류 강화,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선순환 구도 정착 등을 수정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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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0년 마지막 거래일에도 최고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증권은 4일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개월 전의 2,100~2,850에서 2,700∼3,300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삼성증권은 기업실적의 순환적 회복,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 기류 강화,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선순환 구도 정착 등을 수정 이유로 들었다.

삼성증권은 우선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며 "시장은 2020년 180조원대 안착에 이어 2022년엔 역사상 최고치이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정점이었던 2018년(197.4조)을 넘어선 218조원 달성 (전망을) 빠르게 선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되살아난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가 거세다"며 "공세적 재정투자에 기초한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 출범과 맞물려 한층 더 강화돼 관련 수혜가 한국 증시를 향해 흐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동학개미운동'은 초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자산 배분 기조 변화와 2020년 성공의 경험칙 등으로 찰나의 반격이 아닌 불가역적 상황변화"라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적극적 정책 대응에도 실물경기 회복세 제한, 정책 기대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희석될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력 확보 여부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당초 2,100∼2,700에서 3,150∼3,200으로 올려 잡는 등 증권사들의 목표치 수정이 잇따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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