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새해부터 경항모 이슈화.."국익·안보 도움 국가전략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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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새해 시작부터 경항공모함(경항모)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며 항모 전력 확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정승균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은 이날 국방일보에 "항모기동부대를 구성하는 전력들은 발전계획에 따라 이미 확보해 운용 중이거나, 국방중기 예산에 반영되어 있어 추가 소요 예산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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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이 새해 시작부터 경항공모함(경항모)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며 항모 전력 확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항모는 지난달 30일 원인철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연구개발) 결정이 나면서 앞으로 수립되는 국방중기계획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는 등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4일 해군에 따르면 부석종 해군총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경항공모함 등 미래 전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경항모와 함께 미래 해양력 건설을 위한 다양한 전력들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항모 뿐 아니라 '항모기동부대'를 구성하는 항모 호위 전력도 차질 없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군은 2030년대 중반까지 지금보다 성능이 개량된 이지스 구축함과 해상초계기, 3천t급 잠수함 등 항모 호위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승균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은 이날 국방일보에 "항모기동부대를 구성하는 전력들은 발전계획에 따라 이미 확보해 운용 중이거나, 국방중기 예산에 반영되어 있어 추가 소요 예산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경항모 건조사업이 10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만큼 연간 투입되는 예산은 국방재원 범위 내에서 충분히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국익과 안보에 도움이 되는 국가 전략자산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이지스 구축함과 3천t급 잠수함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며 "경항모 건조에 소요되는 기술 180여 개 항목 중 160여 개를 보유하고 있고, 다른 핵심기술은 국외 협력과 기술 이전 등으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소장은 "경항모는 유사시 미국 항모전투단의 한반도 전개가 제한되는 상황에도 어느 곳에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움직이는 군사기지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 전시 작전계획의 틀을 넘어 새로운 작전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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