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당대회'는 언제? 北매체, 구체적 언급 없이 분위기 조성만

강중모 2021. 1. 4.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월 초순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최 시점으로 주목됐던 4일 특별한 동향 없이 당대회 분위기 조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온 나라에 차넘치는 불같은 신념의 맹세'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당 제8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를 조국 청사에 특기할 승리의 해로 빛내이고 사회주의의 밝은 내일을 앞당겨오려는 것이 우리 천만군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면서 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제8차 당대회 구체적 개최 시점 무소식
노동신문도 분위기 띄우며 코로나 방역 강조
신문 "불굴의 정신력으로 승리 위해 앞으로"
지난달 30일 북한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월 초순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최 시점으로 주목됐던 4일 특별한 동향 없이 당대회 분위기 조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온 나라에 차넘치는 불같은 신념의 맹세'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당 제8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올해를 조국 청사에 특기할 승리의 해로 빛내이고 사회주의의 밝은 내일을 앞당겨오려는 것이 우리 천만군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면서 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신문은 2면에 실린 '불굴의 정신력으로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앞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대회가 진행되는 뜻깊은 역사의 해인 올해에 우리 인민은 천백 배로 다지고 다져온 무진막강한 정신력을 다시금 총폭발시켜 조국의 존엄과 위용을 또다시 만천하에 과시할 것"이라면서 당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한은 이처럼 8차 당대회에 대한 언급을 지속하며 대회가 가지는 중요성과 기대감을 강조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당대회를 개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당대회는 향후 북한이 나아갈 방향을 대내외에 알리는 대규모 정치적 행사로 북한 정권 수립 이후 불과 7차례 밖에 열리지 않았다. 이번 당대회에서 북한은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피폐해진 경제 부흥과 새롭게 출범할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이후 대외전략, 대남전략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외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이지만 최근 북한은 코로나19의 북한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단계를 '초특급' 수준으로 높이고 지역 간 이동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북한이 당대회 개최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것도 코로나19 방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31일 8차 당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 제8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평양으로 인력이 이동한 것으로 북한은 이들 대표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 후 당대회를 열 가능성이 높다.

이날 노동신문은 4면에 '비상 방역전에 총력을 집중하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라는 기사를 통해 "새해 전투의 첫째 전구는 다름 아닌 비상 방역전선"이라면서 "겨울철 들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전염병 전파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리는 새해에도 비상 방역사업을 계속 강도 높이 전개하여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 #코로나 #당대회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