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고객과의 신뢰, 무엇보다 중요"

"Digital Transformation, 모든 산업의 양태와 경쟁 기반을 바꿔..금융투자업도 예외 아냐"
2021년 신년사 통해 밝혀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앞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차별적인 포지셔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신뢰 가능성'은 고객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며 "고객을 위해 일한다는 진정성을 증명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좀더 치밀하게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과 만나는 프론트 조직 뿐 아니라 회사의 내부 시스템도 이러한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제한된 리소스의 배분 기준, 성과의 인정과 보상의 기준에서도 고객가치가 최우선으로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는 보편적 디지털 서비스와 하이엔드(High-end) 서비스로 양극화되고 있고, 이는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서비스의 모든 영역에서 진행 중"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덕분에 서비스 구현 비용이 드라마틱하게 낮아지면서 매스(Mass) 고객 대상 서비스를 높은 퀄리티(Quality)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 대상 단순 중개 서비스는 중개시스템의 속도와 알고리즘의 경쟁으로 전환되었으며, 기업 대상 단순 자금조달 서비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이미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전통적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인적 자문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하이엔드 서비스에서 우리의 차별적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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