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코스피 전망 상향 조정 "3300 간다"

이지현 2021. 1.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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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올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2850선에서 33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2873선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등 예측을 조기에 달성하자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이 4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타켓 밴드를 2700~3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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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보고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러시 가속화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2850선에서 33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2873선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등 예측을 조기에 달성하자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이 4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타켓 밴드를 2700~3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2100~2850포인트)보다 500~600pt 상향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 경기부양책과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및 접종 러시가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가일층 강화됐다”며 “이는 반도체를 필두로 한 한국 수출 및 기업실적 펀더멘탈의 급속한 정상화 가능성을 역설하는 명징한 긍정요인”이라고 짚었다.

시장을 이끌 3가지 핵심동력으로 △기업 이익체력 정상화 기대 추가 강화 △되살아난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빨라진 외국인과 개인간 수급 선순환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시도가 줄 잇고 있는데 시장은 올해 180조원대 안착에 이어 내년엔 역사상 최고치이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정점이었던 2018년(197조4000억원)을 넘어선 218조원 달성을 빠르게 선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관건은 동학개미운동 의 중장기 추세화 여부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초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가계 자산배분 기조의 변화, 그간의 실패와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섰던 2020년 성공의 경험칙, 신용 스프레드 추가하락이 암시하는 경기 자신감 및 위험 선호심리 추가 강화 여지 등이 현 추세가 찰나의 반격이 아닌 불가역적 상황변화임을 역설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정책대응에도 불구 실물경기 회복세의 제한, 정책기대가 잠복 정치 불확실성으로 희석, 코로나 방역통제력 확보가 요원한 경우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단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는 것이 아니라면 순환적 위기가 전략 대안 저가 매수의 호기로 기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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