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소의 해' 첫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에 '우정'.."평안한 새해 기원"

이기림 기자 2021. 1. 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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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을 맞아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이자 재산이었던 소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우정'(牛鼎)을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조선 시대 풍요로운 나라를 꿈꿨던 마음처럼 평안한 신축년 새해를 기원하고자 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우정'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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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농경사회서 중요했던 '소' 상징하는 유물
'우정'.(국립고궁박물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을 맞아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이자 재산이었던 소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우정'(牛鼎)을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정은 소의 머리와 발굽 모양을 한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제기용 솥으로, 뚜껑에 소를 뜻하는 한자인 '우'(牛)자가 새겨져 있다.

국가제례 때 신에게 익힌 고기를 올려 대접하는 절차인 '궤식'과 신에게 바친 고기를 국왕이 다시 받는 절차에 사용한 우정에는 신이 제물에 복을 담아 인간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정에 담긴 고기는 제례가 끝난 후 연회에서 왕과 신하들이 함께 먹거나 종친들과 신하들에게 나눠줬다.

이처럼 소를 비롯한 희생은 신과 국왕, 백성을 연결하는 매개체였으며, 우정에는 신에 대한 공경과 신이 내린 복을 아래로 널리 베풂으로써 백성들의 안녕을 바라는 지극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설명했다.

박물관에는 종묘에서 사용되던 제기 중 삶은 소고기를 제례 장소까지 옮기는데 사용한 우정(뚜껑 4점과 몸체 5점)을 소장돼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조선 시대 풍요로운 나라를 꿈꿨던 마음처럼 평안한 신축년 새해를 기원하고자 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우정'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우정'을 볼 수 있게 누리집과 유튜브 등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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