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혼도 쏙 빼놓을 가속력 N라인.. '쏘나타' 부진 만회할까 [시승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서울 도심에서 경기 고양시까지 편도 32km를 왕복했다. 외관보다 주행 성능을 먼저 따져봐야 했다.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0kgf·m, 0-100km/h 주파속도 6.5초’로 수치만 봐서는 ‘국민차’ 쏘나타의 제원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차는 가솔린 2.5터보 엔진에 8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주행중 변속기 단을 낮출 경우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빠른 재가속이 가능하도록 한 ‘레브 매칭’, 변속시 가속감을 강화한 ‘N파워 쉬프트’ 등 N모델에 들어가는 고성능 주행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준수한 성능에 비해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외관은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는 컨셉에 맞춰 N라인 전용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장착됐다. 스포츠성을 부각시키는 프론트 윙, N라인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과 차체를 낮게 보이게 하는 사이드실 등이 역동성을 부각한다. 머플러는 듀얼 트윈팁이 장착됐다. 여기에 기존 현대차의 각종 주행보조 기능과 안전기능,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이 탑재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BMW 판매이사를 지낸 ‘폴 하네만의 법칙’이라고 하는 마케팅 전략이 있다. 4도어 신형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1년 뒤 컨버터블 모델, 또 다시 1년 뒤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는 식으로 차종 다양화를 통해 장기간 언론과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방법이다.

가족을 위한 쏘나타의 넓은 공간, 역동적인 운전을 원하는 운전자의 욕구를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는 차로 N라인은 괜찮은 선택지로 보인다. 여기에 연비는 11.1km/ℓ로 일상 주행에 부족함이 없다. 쏘나타 N라인의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 프리미엄 3053만원부터 익스클루시브 3495만원, 인스퍼레이션 3642만원이다.
일산=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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